2021/09/21(화)준비하는 삶(1164)

 

준비하는 삶

    아직 백 세 시대가 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틀림없이 올 것이고 그날이 멀지도 않은 것 같다. 이에 우리 사회가 그날을 예상하고 어떠한 준비를 제대로 했는가 하면 준비는 되어있지 않은 것 같다.

    장수가 축복이라고 만세를 부르던 시대가 있었지만 막상 그 시대가 다가오고 보니 백 세 노인은 갈 곳이 없다. 또 살아 있어야 별 소용이 없는 듯하다. 백 세를 살아보겠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욕심일 수 있어도 막상 그 시대가 되었을 때 만세를 부를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 장수하는 그 자체가 불쌍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그가 오래 사는 것을 환영할 사람이 누군가. 아무도 없다. 그렇다면 질문은 계속 남아 있다. 왜 오래 살아야 하는가? 좋은 시대가 온다고 노래를 하고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장수가 무엇인지 알지 못 하기 때문에 환영의 나팔을 부는 것뿐이지 앞으로 백 년을 살아야 할 일을 생각하면 아득하기 짝이 없다.

    그렇다면 인간이 지구상에서 몇 살까지 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가. 그런 답을 학자들은 아직 만들어내지 못 했다. 그렇다면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은 먼저 우리 자신이 오래 살게 될 것을 걱정해야 한다. 준비도 없이 오래 살기만 하면 되는가. 장수 자체가 쉬운 일도 아니지만 '무병장수는 더더욱 우리들이 바랄 수 있는 시대적 환경은 아니기 때문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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