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06(수)세계는 변하고 있는가(945)

 

세계는 변하고 있는가

    전란의 시대를 살았다. 1937년 일본이 중국을 침략하는 전쟁을 시작했을 때 나는 초등학교 학생이었다. 일본이 1941년 하와이 진주만을 폭격하여 태평양 전쟁이 터졌을 때 나는 중학교 학생이었다. 1950년 인민군의 남침으로 한국전쟁이 일어났을 때 나는 대학생이었다. 어떤 의미에서 나는 전쟁과 더불어 태어나 전쟁의 시련 속에서 성장했다고 할 수 있다. 전쟁은 선량한 시민으로 하여금 어쩔 수 없이 피난을 가게 만들고 편안한 잠자리를 빼앗고 먹을 게 넉넉지 않은 배고픈 세월을 살게 했다.

    그러나 그 모든 전란을 다 합친 것보다도 인류역사에 최악의 상황을 연출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창궐이다. 이 흉악한 원수에 대하여는 뚜렷한 대책이 없다. 이 전염병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백신을 만들어내는 일인데 하도 위세가 당당하다보니 백신만으로 이 질병을 퇴치하는 일이 그리 쉬어 보이지는 않는다.

    코로나의 엄습은 지구의 기후 변화와 때를 같이하여 태풍이나 홍수 등의 모습으로 크게 지구를 위협하고 있다. 이런 저런 형태로 사람들이 모이는 일이 국가에 의해서 금지된 지가 족히 일 년은 된다.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117일까지 2주간 연장됨에 따라 5인 이상 사적모임도 여전히 금지 되다보니 4명까지만 식사가 가능하다. 네 사람 정도가 모여서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정권을 바꾸는 혁명도 어렵다.

    요새는 사람들이 활동적으로 모이고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보니 모두 어벙하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축구 선수들의 계약금도 차차 줄어서 메추리알만큼 작아질지도 모른다. 사람이 모이질 않으니 돈도 모이지 않는다. 혁신의 세찬 새바람이 불어오지 않으면 인류는 더 이상 지구에 존재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지구 인구의 대략 10퍼센트인 77천만 정도만 남고 나머지는 다 도태될지도 모른다. 슬픈 얘기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더욱 열성적으로 사랑하자. 코로나가 계속 기승을 부리면 기회는 없다. 사랑할 기회도 없다는 말이다. 하늘의 뜻을 이 시대 우리에게 전하는 예언자 또는 선지자가 필요한 때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우리는 전혀 모르고 있으니 일단은 경건한 마음으로 고개를 숙이고 하늘의 메시지를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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