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7(토)누가 이겨도 미국은 어렵겠다 (876)

 

누가 이겨도 미국은 어렵겠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일은 11월 첫 번째 월요일 이후의 화요일로 법에 지정되어 있다. 따라서 이번 46대 대통령 선거일은 113, 화요일이다. 공화당은 트럼프를 다시 한 번 대통령 후보로 내세웠고 민주당은 오바마 때에 부통령을 지낸 조 바이든을 대통령 후보로 선정하여 양자의 선거전이 시작된 지 한참 되었다.

    그러나 오늘 미국은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가 하도 멋대로 나가서 곤경에 빠져 있는 상태다. 그는 틀이 좀 색다른 미국인이라 자기가 한 말을 쉽게 뒤집기도 잘하고,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고 식은 죽 먹듯 해치우는 요란한 사나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분명히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과 더불어 확실하게 둘로 갈라진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 유권자의 수준이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재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짐작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 특별히 미국을 괴롭히는 코로나 바이러스19의 창궐은 멋대로 나가는 트럼프를 위험한 인물로 생각하게 하였고 한동안 트럼프의 지지율은 민주당의 바이든을 따르지 못하였다. 트럼프는 코로나19는 안중에 없다는 듯이 호언장담을 일삼았지만 국민의 감정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트럼프가 막판 뒤집기로 이긴다 해도 미국은 엄청 어려운 고비로 가고 만약 그가 패배해도 미국의 내일은 험난하기 짝이 없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이번 선거에 지게 되면 트럼프는 부정선거라고 소리치며 뛰쳐나올 것이 뻔한 데 그 뒷감당은 여간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미국의 2020 대통령 선거를 매우 근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모든 강대국에는 흥망성쇠가 있게 마련이다. 미국의 몰락에 우리가 크게 놀랄 필요는 없다고도 생각한다. 다만 중국이 세계 최강국으로 등장하는 새로운 이 시대에 아무 준비도 없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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