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2(토) 어쩌다 캘리포니아가 (846)

 

어쩌다 캘리포니아가

    사업을 해서 어느 정도 성공했거나 또는 의사로서 활약하다 병원 문을 닫는 사람들 가운데 은퇴하면 가고 싶어 하는 곳이 캘리포니아 아니면 플로리다였다. 미국에 자주 드나들던 옛날에도 플로리다에 갈 일은 많지 않았지만 캘리포니아에는 자주 들렀고 한국인들 중에도 의사로 성공하여 캘리포니아 숲속에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그 좁은 숲속에 집을 짓고 산다는 것 자체가 성공의 상징이기도 하였다.

    그런데 묘하게도 근년 들어 그 지역에 산불이 자주 일어나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비가 오래 오지 않기 때문에 숲이 메말라 산불이 나서 많은 범위의 산림을 태우는 일이 과거에도 있었지만 요새처럼 잦지는 않았다. 이젠 그 누구도 기후변화가 원흉인 것을 의심할 수 없다.

    최근에 또 한 차례 캘리포니아 지역을 엄습한 산불이 잘 살던 사람들 5만 여명을 집 잃은 사람이 되게 하여 한심한 지경을 만들었으니 재산의 손실은 진실로 엄청나다 하겠다. 불을 끄기 위해 동원된 소방수만 해도 4만 명이 된다니 천재지변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얼음산은 끊임없이 녹아내리고 바닷물의 온도도 자꾸만 높아지고 때 아닌 폭우와 폭풍 때문에 평지에 지었던 집들도 바람에 휘몰려 하늘로 올라간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무슨 뜻이 있는가. 아마도 21세기를 살면서 지구상의 인간은 반성을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이대로야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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