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30(목) 살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808)

 

살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이때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주장하는 것이 마스크를 쓰라는 것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게 되면 사람의 키만큼 거리를 두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전문가들의 부탁이 대수롭지 않게 들리는 불세출의 영웅이 한 사람 있다. 그 이름은 트럼프다. 그는 대선의 날을 몇 달 앞둔 미국의 45대 대통령이다.
     트럼프라는 사람의 생각이나 신념은 간단명료하다. 자기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백 명이 죽건 일천 명이 죽건 별로 관심이 없다. 그 대신 자기를 끝까지 지지하는 자들은 예수께서 재림할 때까지 살아 있어야 한다고 믿는 것 같다.    

    그는 재선을 위한 대선 전초전에 많은 인원을 동원하고 싶어 하고 그 기세를 몰아 상대당인 민주당을 타고 누르고 싶어 한다. 또한 조지 플로이드가 흑인이기 때문에 11월 선거 때 틀림없이 자기를 지지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를 무릎으로 타고 눌러 죽인 백인 경찰관을 잘못 했다고 생각지 않는 것 아닐까.
     그가 재선되면 분명히 미국은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합중국이 될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미국에는, 잘 먹고 잘 살다 보니 삶의 진정한 가치를 망각하고 퇴페적인 철학으로 기울어지는 한심한 자들이 많이 생긴 게 사실이다. 세균 전문가들이나 과학자들의 주장을 무시하고 마스크도 없이 자꾸만 사람들이 모여 밀집상태를 형성하면 코로나바이러스는 옳다구나 하고 더 기세가 등등할 것이다. 나는 비관론자들을 탓하지 않는다. 살아야 할 사람들이 할 일을 못하고 떠나는 것이 애석해서 하는 말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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