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6(목) Lucy를 나도 보았다 (696)

 

Lucy를 나도 보았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 여행을 간 적이 있다. 그 변두리에 있는 초라한 국립박물관에 Lucy가 뼈만 남은 채로 잠들어 있다. 1974년 에티오피아의 아파르 지역 하다르 마을 근처에서 인류학자 도널드 요한슨에 의해 발견된 고인류 여성 화석(Australopithecus)이다. 키가 3.5피트로 (1m 6cm 정도) 성인이지만 체구가 어린아이처럼 왜소한 그녀의 뼈 화석은 투명한 관 안에 들어있었다.

     70년대에 가장 유명했던 비틀즈의 노래 중에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는 그 루시를 떠올려 붙혀진 이름이라고 들었는데 그 노래 때문에 루시는 한때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여자이기도 했다.

      뼈 조각들을 분석한 결과 루시는 두 발로 걸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직립보행하는 유일한 포유동물인 인류의 조상 또는 최초의 인류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있었다. 그런데 2016년 같은 나라인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고인류 두개골이 루시보다 앞선 것으로 밝혀져 그에게 붙혀진 최초라는 수식어가 더 이상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루시는 여전히 인류의 진화 과정에 빼놓을 수 없는 주요 화석이다.

     퍼즐게임을 하듯 화석들을 찾아내는 그 순간은 얼마나 감동적인 순간이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인류의 조상들은 정말 대단하다. 수백만 년을 참고 살아 주었으니 영광은 그들에게 돌리고 오늘 우리는 합심하여 코로나바이러스나 퇴치하자.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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