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7(금) 공산주의와 증권 시장(648)

 

공산주의와 증권 시장

     나는 해방이 될 때까지는 공산주의가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일본 제국주의의 교육 제도 하에서 공산주의는 매우 악한 이념이고 소련 같은 나라는 하루 빨리 망해야 된다고 들었기 때문에 공산주의는 덮어놓고 악이라고 믿고 있었다.

     내가 평양에 살고 있었을 때 해방이 되었다. 일본이 이른바 대동아 전쟁에서 패배했다는 소식은 내가 초등학교의 교사로 있던 평안남도 영유라는 곳이었다. 시골 생활을 청산하고 평양에 돌아와 그곳에 진격해 있던 소련의 군대도 보고, 그들의 등에 업혀 등장한 30대의 젊은 지도자 김일성을 보면서부터는 일본인들의 가르침이 거짓이 아니었다고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존 러스킨이라는 영국의 한 평론가는 사람에게는 나쁜 경향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인간이란 누구나 내버려두면 게을러진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인간은 나면서부터 잔인하게 될 수 있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라고 하였다. 김일성이 소련군의 후원으로 북의 인민위원회를 조직하고 적위대를 편성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극악무도한 행위는 인간이 그렇게까지 잔인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세계적으로 공산 정권은 주식 시장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것이 노동자를 착취하는 부르주아를 위해 있는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공산주의를 한다는 중국 땅에 주식 시장이 엄청나게 크게 형성되었고 주가는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을 받고 있다는 말을 듣고 나는 적잖이 놀랐다.

 

김동길

Kimdonggill.com


 

 No.

Title

Name

Date

Hit

704

2020/02/18(화) 대한민국 없으면 (659)

김동길

2020.02.18

158

703

2020/02/17(월) 책임의 소재(658)

김동길

2020.02.17

1083

702

2020/02/16(일) 우물가의 여자 2 (657)

김동길

2020.02.16

1132

701

2020/02/15(토) 우물가의 여자 1(656)

김동길

2020.02.15

1150

700

2020/02/14(금)아벨라르와 엘로이즈(655)

김동길

2020.02.14

2104

699

2020/02/13(목) 회교는 왜 무서운 종교인가(654)

김동길

2020.02.13

1185

698

2020/02/12(수) 나무로 깎은 닭(653)

김동길

2020.02.12

1163

697

2020/02/11(화) 정치와 도덕은 따로따로인가(652)

김동길

2020.02.11

1251

696

2020/02/10(월) 바이러스 앞에서는 권력도(651)

김동길

2020.02.10

1254

695

2020/02/09(일) 혜정아, 나를 위해(650)

김동길

2020.02.09

1369

694

2020/02/08(토) 아버지, 어머니 기다리신다(649)

김동길

2020.02.08

1324

 ▶

2020/02/07(금) 공산주의와 증권 시장(648)

김동길

2020.02.07

1257

[이전] 1[2][3][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