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4(토) Anthony Bourdain (614)

 

Anthony Bourdain

<셰프>라는 베스트셀러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사 겸 작가, 방송인이었던 안소니 보데인을 나는 한 번도 만난 적은 없다. 언젠가 한국에 와서 우리의 재래시장을 찾아가 거기서 파는 소박한 음식들을 맛있다며 우리를 자랑스럽게 만들었던 세계적인 요리사 Anthony Bourdain이 얼마전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 62세였다고 한다. 생긴 것도 잘생기고, 말도 잘하고 사람도 좋아보이던 그가 어느 프랑스의 호텔 방에서 자살을 했다는 신문 보도는 충격적이었다. 우리는 그의 사생활을 전혀 알지 못했다. 알 수도 없었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가 참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TV로나마 그의 관상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뉴욕 출생으로 Emmy상을 4 번이나 받은 CNN의 <Anthony Bourdain: Parts Unknown>이라는 프로그람을 촬영하러 프랑스에 가서 자기의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누구라도 그와 가까이 있어서 그의 절망적인 상황에서 다소라도 그를 위로하고 공감하였다면 그 아까운 인재는 오늘도 살아있어서 보람있는 일을 많이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세상이 하도 어지럽고 사납고 복잡해지니 선량한 사람들이 이 땅에 더 살기를 거부하는 것일까. 우리 주변에 그런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다른 일을 다 제쳐놓고라도 그런 이와 같이 지내면서 인생이 그렇게 우울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그들을 잠시 행복할 수 있게 할 수만 있다면 나는 내 삶이 보람 있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 좋은 일을 한 번도 못해보고 나이만 먹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뿐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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