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3(일) 상식 없는 종교(531)

 

상식 없는 종교

부처님을 위해서 불교가 있는 것은 아니다. 공자님을 위해서 유교가 있는 것도 아니다. 기독교도 그렇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 그리스도교가 있는 것이 아니다. 공자를 믿는 사람, 부처를 믿는 사람,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 의하여 종교적 집단들이 생긴 것이다.

 

영적 능력이 뛰어난 DNA를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원효나 퇴계가 그런 사람들이다. 기독교는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그만한 인물들을 배출하지 못하였다. 바울이나 성 어거스틴이나 루터 같은 사람들은 영적인 특별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일반 신도들에게도 다소간에 그런 체험은 있게 마련이다. 신도들이 많아지면 자연히 절이 생기고 향교가 생기고 교회가 생기기 마련이다.

 

각기 종교를 가진 사람들의 집회 장소이고 협동 또는 친교를 뜻하는 'Koinonia' 가 생기게 되어 스님이니 목사니 하는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초기에는 영적 감화력도 크고 그 교에 심취한 사람들이 그 종교적 집단들을 이끌고 나가게 된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재물에 대한 욕심이나 인간적 명예를 추구하는 자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는 수도 있다.

 

러시아 역사를 뒤흔들었던 괴승, 라스푸틴 같은 인물이 바로 그런 사람이어서 로마노프 왕가와 제정 러시아가 동시에 무너지는 비극을 우리는 목격하였다. 종교 지도자가 상식 이하로 내려가면 절도 성당도 교회도, 그리고 신도들도 망하기 마련이다. 종교는 반드시 상식 위에 있어야지 상식보다 낮아지면 그 종교는 축복이 아닌 저주가 된다. 무서운 일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No.

Title

Name

Date

Hit

616

2019/11/22(금) 남아공의 환희 (571)

김동길

2019.11.22

132

615

2019/11/21(목) 미국은 언제까지 (570)

김동길

2019.11.21

871

614

2019/11/20(수) 믿을 수 없는 까닭 (569)

김동길

2019.11.20

1181

613

2019/11/19(화) 당신 스스로가 지도자가 돼라 (568)

김동길

2019.11.19

1366

612

2019/11/18(월) 내년 봄을 기다린다 (567)

김동길

2019.11.18

1306

611

2019/11/17(일) 누구나 다 한 줌의 흙이 되는 것을 (566)

김동길

2019.11.17

1437

610

2019/11/16(토) 정상이 그립다 (565)

김동길

2019.11.16

1650

609

100년의 사람들- (100) 김동건 2019년 11월 16일

김동길

2019.11.16

600

608

2019/11/15(금) 아, 가을인가요 (564)

김동길

2019.11.15

1388

607

2019/11/14(목) 앞으로의 세상은 (563)

김동길

2019.11.14

1412

606

2019/11/13(수) 권력에의 의지 (562)

김동길

2019.11.13

1537

605

2019/11/12(화) 자유민주주의의 위기 (561)

김동길

2019.11.12

1608

[이전] 1[2][3][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