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2(수) 웃기는 사람들 (520)

 

웃기는 사람들

웃는 집에는 만 가지 복이 다 찾아온다라는 중국의 글귀가 있다. 그러나 왜 웃느냐 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쓴 웃음도 있고 폭소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비웃는다'라는 한마디도 무시할 수 없다. 참으로 웃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만담도 있고, 농담도 있다.

 

사람들은 비극을 보면 눈물을 흘리지만 눈물만 흘리면 인생이 괴롭기 때문에 비극보다 희극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고대 희랍에서도 소포클레스의 비극 뒤에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이 등장하였다. 그렇다면 비극 작가보다도 희극 작가가 한 수 위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슬픈 일을 당할 때도 눈물을 흘리지만, 엄청나게 기쁜 일이 있을 때도 눈물을 흘린다. 감격의 눈물도 있다. 눈물만 보고는 그 사람이 정말 기뻐서 우는 것인지, 슬퍼서 우는 것인지 분간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다.

 

요새 세계의 정치 무대에 등장하는 이른바 정치 지도자들이 하는 짓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웃음을 참지 못한다. 매우 통쾌해서가 아니라 하도 어이가 없어서 쓴 웃음을 짓는 경우도 많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자기에게 탄핵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감지하고 어쩔 줄 모르고 있다고 한다. 영국 수상 보리스 존슨은 의회뿐만 아니라 대법원까지 맞받아 버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 통일'이니 '평화 경제'니 당치도 않은 말을 뇌까리며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오늘의 한국인들의 웃음은 한마디로 쓴 웃음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No.

Title

Name

Date

Hit

578

2019/10/19(토) 설마가 사람 잡는다 (537)

김동길

2019.10.19

14

577

100년의 사람들 -김동길의 인물에세이- (96) 문창모

김동길

2019.10.19

12

576

2019/10/18(금) 기립 박수 (536)

김동길

2019.10.18

906

575

2019/10/17(목) 달그림자를 (535)

김동길

2019.10.17

1031

574

2019/10/16(수) 홍콩이 중국을 살리리 (534)

김동길

2019.10.16

910

573

2019/10/15(화) 미국과의 관계가 왜 나쁜가 2 (533)

김동길

2019.10.15

1184

572

2019/10/14(월) 미국과의 관계가 왜 나쁜가 1 (532)

김동길

2019.10.14

1120

571

2019/10/13(일) 상식 없는 종교(531)

김동길

2019.10.13

1187

570

100년의 사람들 -김동길의 인물에세이- (95) 이용만

김동길

2019.10.12

660

569

2019/10/12(토) 불평을 안 하는 사람 (530)

김동길

2019.10.12

967

568

2019/10/11(금) 양심 없는 정치 (529)

김동길

2019.10.11

1055

567

2019/10/10(목) 한글을 구박하는가 2 (528)

김동길

2019.10.10

935

[이전] 1[2][3][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