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9(일) 너와 나 (517)

 

너와 나

갓난아이는 밖에 모른다. 배가 고프면 젓 달라고 울고, 오줌 싸고 나서는 축축하다고 운다. 갓난아이는 자기 밖에 아무것도 모르지만 바로 옆에는 엄마가 24시간 대령하고 있다. 갓난아기는 그 엄마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자기 아닌 다른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

 

아기는 자라서 유치원에도 가고 학교에도 다니게 된다. 유치원에도 초등학교에도 아닌 다른 아이들이 있다. 그들은 모두 내가 아닌 . 그런데 그 아이들과는 언제부터인가 대립하게 된다. 내가 일등을 해야지, 네가 일등을 하면 내가 어떻게 되는가. 그래서 그런 경쟁을 부추기는 엄마들도 있다. 따지고 보면 자기와 어머니 사이에는 경쟁이 없다. 엄마는 아가를 사랑하기 때문에 늘 하나이다. ‘를 구분 할 필요가 없다.

 

오늘의 세계가 심각하다. 히로시마나 나와사키에 떨어졌던 원자탄 보다 10배는 더 강력한 핵무기를 가진 나라들이 수두룩하다. 이란은 드론으로 세계 최대의 산유국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석유 저장시설을 폭파시켜 사우디는 불난리를 겪었고 세계의 기름 값은 치솟고 있다. 이에 대비하려는 듯 미국의 무장한 미군들은 현지를 향해서 달려간다고 한다.

 

3차 세계대전이 멀지 않았다는 추측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그렇다면 는 평화스럽게 공존하기 어렵고 어느 한쪽이 맞아 죽거나, 다리가 부러지거나 못살게 되기까지는 전쟁의 위기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너와 나그리고 우리가 그래도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사랑밖에는 방법이 없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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