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7(금) 삭발은 왜 하나 (515)

 

삭발은 왜 하나

중이 제 머리는 못 깎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그러나 예전에 가까이 지내던 법정 스님이 나에게 중이 제 머리를 깎습니다"라고 일러주었다. 그렇다면 제 머리를 깎는 스님들도 더러 있는 모양이다.

 

요즘 나라에 중요한 인물들이 삭발을 한다는 말을 들었다. 서양 사람들은 대머리가 되는 것을 남에게 보여주지 않기 위하여 삭발을 한다고 들었다. 머리를 면도로 아예 밀어버리는 자들도 있어서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

 

나는 많지도 않은 여자 국회의원들 중에서 삭발한 이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우울하다. 문재인이니 조국이니 하는 사람들의 낯뜨거운 거짓말과 모른다또는 잘 모른다라고 일관하는 파렴치한 언동에 분개하여 아름다워야 할 여성 국회의원들이 삭발을 하였다니 더욱 억울하다.

 

우리나라 야당의 대표도 삭발을 하였다고 전해진다. 그 이는 머리 모양이 잘 생겨서 이런 기회가 아니었다면 그 잘 생긴 두상을 국민들이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자기 두상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비록 국가나 민족을 위한 행위라고 하더라도 삭발을 자제 해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특히 몇 되지도 않는 이 나라의 여성 국회의원들에게 신신당부한다. 삭발하지 말라고. 만일 트럼프의 부인이나 딸이 이럴 때에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그런 삭발한 여성 국회의원들을 국회에서 만나게 된다면 어떤 인상을 받게 되겠는가.

 

어수선한 머릿속을 장리하기 위하여 삭발이라도 하겠다는 남자의원들을 나는 말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여성 의원들이여, 제발 잘못된 정치를 청산하려고 삭발하지 말고 다른 방법을 강구하기를 바란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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