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2(월) 정체불명의 정권하에서 (469)

 

정체불명의 정권하에서

문재인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어 벌써 2년에 넘도록 권력의 정상에 앉아있기는 한데 나는 그의 꿈이 무엇인지, 무슨 일을 하겠다는 것인지, 어떤 이념을 가진 정치 지도자인지 전혀 모르고 있다. 그의 언어가 선명치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말이 어눌하지는 않다.

 

그런데 그가 자기 말을 자기 식으로 하는 적은 거의 없고 다만 남이 써준 글을 낭독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 연고로 하여 기자 회견을 해도 회견이 끝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게 될 때에도 명백한 답변을 하는 경우는 없다. “할 말을 다 했는데 뭘 더 묻느냐, 당신은 머리가 그렇게 나쁘냐하는 식으로 질문한 사람을 면박하는 것을 보면 앉아서 듣는 내가 공연히 화가 난다. “저러고 어떻게 대통령 노릇을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 대통령을 잘못 뽑았다는 생각이 앞선다.

 

물론 지난 2016년 선거에서도 나는 문재인에게 단 한 표도 주지 않았다(물론 한 표 밖에 없긴 하지만). 나는 여러 번 강연에서 그에게 질문을 던지기를 했지만 그는 한 번도 내 질문에 대답을 한 적은 없다. “일본을 그렇게 대해서는 우리의 승산이 없지 않습니까?”라고 물으면 아무런 반응도 없다. “우리 경제가 위기에 직면했다는데 무슨 대책이 있습니까?”라고 물어도 신문에는 엉뚱한 기사가 나온다.

 

문재인은 국제적 외교 장에서 아베를 꼼짝 못하게 만들겠습니다라고 한다.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아주 빼버렸는데?"라고 물으면 그는 두고 보시오. 아베를 혼쭐을 내놓을테니”라고 답한다. 그런 기사를 신문에서 보고 나는 쓴웃음을 짓고 있다. 아! 정체불명의 지도자여, 한국 대통령이여!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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