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7(수) 철학자의 사명 (443)

 

철학자의 사명

보통 사람과 철학하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인가? 보통 사람도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러나 생각을 정리할 능력은 없다. 오로지 철학자만이 생각을 정리하고 체계화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라고 한마디 하였기 때문에 서양의 철학이 시작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자기 자신도 제대로 모르면서 생각만 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질서 없는 생각은 그 인간을 파멸로 몰고 갈 가능성이 있다. 무솔리니도 히틀러도 생각은 많이 하였겠지만 자기 자신이 누구인줄도 모르고 그들만의 생각에 몰두했기 때문에 전 세계를 불행하게 만든 일이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철학자 헤겔을 두고 우리 평범한 사람들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그의 철학의 근본은 역사를 자유정신의 발전으로 보는 바로 그 점이다. 그런 맥락에서 그가 독일의 위대함을 지나치게 강조하였기 때문에 히틀러의 나치도 발생하였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그 반면에 칸트는 "인간은 무엇을 알 수 있는가"에 관한 인식론 <순수이성비판>, "인간은 무엇을 행해야만 하는가?"에 관한 윤리학 <실천이상비판>, "인간은 무엇을 희망해도 좋은가?"에 대한 미학을 다룬 <판단력비판> 등의 저술로 비판철학의 태두가 되었다.

 

그는 마지막 저술에서 세계의 항구적 평화를 갈구하는 자기 입장을 천명하였다. 그 중 하나만 들어보면 상비군의 전폐였다. 상비군이 왜 있어야 하는가? 그 존재가 전쟁의 원인이 된다고 그는 갈파하였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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