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7(일) 이해 못할 축복 VIII (433)

 

이해 못할 축복 VIII

우리에게 익숙한 유가의 다섯 가지 복은: 첫째, 오래 사는 것; 둘째, 재산이 많은 것; 셋째, 심신이 건강한 것; 넷째, 덕이 있는 삶을 사는 것; 그리고 다섯 째, 죽음의 자리가 너무 괴롭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가르치신 여덟 가지 복에는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다고 되어 있으니 우리 전통의 다섯 가지 복이 설 자리가 없지 아니한가. 그렇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확실히 다르다. 예수께서는 나를 따르려거든 내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으니 이런 가혹한 부탁이 어디 있는가. 의롭게 살다가 박해를 받고 죽을 각오가 없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는 무서운 말씀이다.

 

예수는 평화의 왕이시지만 그 평화는 많은 의인들의 피 흘림이 없이는 불가능한 평화라는 뜻이 아닌가. 인류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하여 예수를 따르는 자들은 다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자가 가장 고귀한 제자이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자가 가장 위대한 애국자이다.

 

이제 우리들은 결심해야 된다. 인생의 어느 때건 용감하게 주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지 않고는 우리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베드로처럼, 바울처럼 그리스도를 위해 살다가 그리스도를 위해 죽은 자가 가장 복 받은 사람이다.

 

의를 위해 박해를 받는 사람은 행복하다. 이는 천국이 그들의 것이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510)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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