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5(금) 우리는 누구인가 (319)

 

우리는 누구인가

19세기에 Charles Darwin이 진화론을 발표 하자마자 인간의 조상이 원숭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100여년 지나는 가운데 그들의 목소리는 많이 잠잠해 진 것 같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정답을 던질만한 사람들은 아직 없는 것 같다.

 

그러므로 200만년쯤 전에 그 모습을 나타내어 지난 2만년 동안 차곡차곡 문화를 쌓아 올렸고 지난 5000년 동안에는 급격한 발전을 거듭한 오늘의 Homo sapiens (라틴어로 '현명한 남자')의 정체는 아직도 잘 모른다. 따라서 나는 내가 누구인지 전혀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원시 시대에는 개인이라는 존재가 그리 두드러지지는 않았울 것이다. 단지 막연하게 사람들이 모여서 살았을 뿐 그 한 사람 한 사람을 개인이라고 부를 필요도 없었던 것 같다. 개인(Individual)이라는 개념은 아무래도 사회학자들이 만들어 낸 낱말인 것 같은데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마지막 존재가 개인이고 그가 지닌 특성이 개성이라고 여겨진다.

 

옛날에는 개성을 그다지 문제 삼지 않았다. 그러나 사회가 고도로 문명화되면서 개인이 가장 소중한 존재로 부각되었다. 개인의 자유가 전체의 자유보다 100배는 더 소중하다는 관념은 언제부터인가 자리 잡고 흔들리지 않는다. 개인과 개성이 존중되지 않고는 사회 전체의 발전을 기약할 수 없다. 여기서 논의되는 인격이라는 것의 소중함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각자의 인격을 존중하지 않는 사회는 올바른 사회가 아닌 것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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