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0(수) 가장 필요한 사람 (296)

 

가장 필요한 사람

 오늘 우리나라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경제가 살아나야 한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사람들은 안보가 제일 걱정이라고 한다. 남북관계가 굴러가는 꼴이 대한민국에 매우 불리하게 되는 것 같아 걱정이 태산 같다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일반 국민이 가장 바라고 원하는 것은 우선 정치가 좀 더 정직하게 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대통령이나 국무총리나, 국회의장이나 대법원장이 뭐라고 한마디 하면 국민이 믿어줘야 하는데 믿어주지 않는다. 오랜 세월을 두고 국민이 정권에 속아만 왔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마땅한 사람이 무슨 말을 해도 믿지를 않는 것이다. 믿지 못하는 사실은 위정자들에게만 그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다. 국민이라고 여겨지는 많은 사람들이 정직한 지도자를 모실 만한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만이 속이는 것이 아니라 이 국민도 결코 정직한 국민은 아니다.

 

 경상도의 어떤 산골에서 농사만 짓던 사람이 서울 구경을 하고 싶다고 서울에 사는 조카를 찾아왔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내왕하며 길거리가 붐비던 당시의 명동을 찾아갔다. 십 리를 가야 집 한 채가 있는 벽촌에서 온 이 아저씨는 사람들이 그토록 많은 것을 보고 아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 뭘 해 먹고 사노?”라고 물었다. 조카가 즉석에서 대답하였다. “서로 속여먹고 살지요라는 명답이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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