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4(목) 인간의 원수 (290)

 

인간의 원수

 사람을 괴롭히거나 못살게 만드는 것들이 두드러지게 몇 가지가 있다. 그 첫째가 천재지변이다. 지진이 나고 화산이 터지면 그 근방에 살던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마련이다. 바다에 지진이 발생하면 산더미 같은 파도가 해안에 있는 모든 것을 휩쓸어 가는데, 그것을 일본인들이 쓰나미라고 하였고 우리말로는 바다가 차고 넘친다는 뜻으로 해일이라고 하였다.

 

  홍수도 그렇고 가뭄도 그렇다. 사람들이 애써 농사지은 것을 전부 잃어버리면 무엇을 먹고 살겠는가? 굶어 죽을 수밖에 없으니 기변도 또한 우리들의 원수이다. 그러나 우리들의 사회생활 속에서 가장 무서운 원수는거짓이라는 원수이다. 일찍이 영국의 역사가 토마스 칼라일은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거짓에 대하여는 원수다"라는 말을 남겼다.

 

 돈을 사랑하는 사람은 거짓말을 해서라도 되도록 많은 돈을 챙기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돈이 만 악의 뿌리라고도 한다. 그렇다면 만 악의 뿌리는 거짓된 말, 거짓된 태도, 그리고 거짓된 행동이라고 잘라서 말 할 수밖에 없다. 인류의 조상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추방된 것도 그 원인은 거짓말에 있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가 우선 힘써야 할 것은 피차에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선비들의 거짓말이 당쟁을 일으켰고, 오적의 거짓말이 나라를 송두리째 잃어버리게 하지 않았던가. 우리의 최대의 원수는 거짓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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