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9(수) Brexit 와 Bedlam (254)

 

 Brexit 와 Bedlam

  28개 회원국으로 이루어진 유럽 연합(European Union)을 영국이 탈퇴하는 일이 이렇게 복잡하고 첩첩산중 일 것이라는 사실을 영국 사람들도 미처 몰랐을 것이다. 소수 정치인들의 약삭빠른 꾀만 가지고 EU 탈퇴 여부를 국민 투표에 부친 것은 영국 정치꾼들의 극히 잘못된 판단이었다.

 

 EU가 똘똘 뭉쳐서 러시아와 중국을 대항해도 될까 말까한 이 판국에 EU의 붕괴가 불가피 한 것처럼 영국이 완전 탈퇴의 테이프를 끊으려 한 것은 틀림없는 오산이었다. 그런 문제로 국민 투표를 실시한다는 것 자체가 포퓰리즘의 징조였고  EU를 벗어나면 혹시 영국 경제에 서광이 비치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를 하던 영국인들도 합세하여 국민투표가 실시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카메룬 수상을 비롯한 보수당 내부의 반대의 목소리도 상당하였지만 런던 시장이던 보리스 존슨 등이 열을 올리는 바람에 근소한 차로 그 국민 투표가 영국의 운명을 바꾸어 놓은 것이다. 물론 대영 제국의 영광이 그 빛을 잃기 시작한 것은 제 1차 세계 대전 때의 일이었지만 Brexit는 영국이 스스로 목을 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영국의 한 정치 평론가는 Brexit 이후에 영국이 Bedlam을 면치 못 할 것이라는 예언을 하였다. Bedlam이란 중세 때부터 런던에 존재하고 있는 정신병 환자들의 수용소이다. 대영 제국의 국민이 영국을 존경하던 그 많은 지식인들의 눈에 정신 질환자로 비치게 된다면 진정 가슴 아픈 일이 아니겠는가. 포퓰리즘의 귀신들아, 썩 물러나지 못할까!

 

김동길

Kimdonggill.com


 

 No.

Title

Name

Date

Hit

268

2019/01/20(일) 하나님은 어디에 (265)

김동길

2019.01.20

429

267

100년의 사람들 -김동길의 인물에세이- (57) 오재경

김동길

2019.01.19

475

266

2019/01/19(토) 결혼식은 왜 하나? (264)

김동길

2019.01.19

490

265

2019/01/18(금) 고통의 의미 (263)

김동길

2019.01.18

934

264

2019.01/17(목) 질서를 위하여 (262)

김동길

2019.01.17

974

263

2019/01/16(수) 포퓰리즘이란 (261)

김동길

2019.01.16

987

262

2019/01/15(화) 트럼프의 얼굴만 보나? (260)

김동길

2019.01.15

1078

261

2019/01/14(월) 진주만을 기억하라 (259)

김동길

2019.01.14

1116

260

2019/01/13(일) 야스쿠니 신사의 미래 (258)

김동길

2019.01.13

1503

259

2019/01/12(토) 문신이 웬 말이냐? (257)

김동길

2019.01.12

1552

258

100년의 인물 -김동길의 인물에세이- (56) 조순

김동길

2019.01.12

585

257

2019/01/11(금) 노년을 사는 지혜 (256)

김동길

2019.01.11

1596

[이전] 1[2][3][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