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6(일) 내 탓이오, 내 탓이오 (251)

 

내 탓이오, 내 탓이오

 오늘의 대한민국이 이 지경에 다다르게 된 책임의 일단이 나에게도 있다는 사실을 시인한다. 17대 대통령 이명박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도록 노력하고 그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한 나 자신의 책임을 면할 수 없다. 나도 천주교 신자들과 함께 가슴을 치며 내 탓이오, 내 탓이오라고 외치고 싶은 심정이다.

 

 18대 박근혜 대통령도 잘못 뽑았다. 나는 그가 대통령 후보로 나섰을 때에 당신의 종교는 무엇입니까?”라고 한마디 물었어야 했다. 그러나 나는 그가 천주교 신자인 줄만 알고 있었다는 것은 내 잘못이 아닌가. 개인의 종교를 나는 존경한다. 진실한 유교 신자나 진실한 불교 신자를 거짓된 기독교 신자보다 백배는 더 존중한다.

 

진실한 종교인은 12가지를 지킨다.

  1.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2. 남의 말을 하지 않는다.

  3. 떳떳하게 산다.

  4. 남을 괴롭히지 않는다.

  5. 언제나 약자 편에 선다.

  6. 부지런하게 산다.

  7. 건강에 유의한다.

  8. 돈의 노예가 되지 않는다.

  9. 최선을 다한다.

10. 친구 두서넛은 둔다.

11. 부모를 공경 한다.

12. 죽음 앞에 태연하다.

 

내가 오래전에 어떤 학생에게 일러준 말이라는데, 나는 과연 그 12가지를 제대로 지키고 살았는지 의심스럽다. 인격이란 무엇인가? 제 잘못을 스스로 깨닫는 일이다. 도산 안창호는 인격을 갖춘 지도자가 없음을 탄식하지 말고, 너 자신이 그런 지도자가 되라고 가르쳤다. 나는 이제는 늙어서 더 좋은 사람이 될 희망은 없다. 그러나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라고 한탄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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