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9(금) 중국이라는 나라 (193)

 

중국이라는 나라

내가 중국에 드나들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후반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당시에 북경에 가면 허허벌판 같은 천안문 광장이 제일 인상적이었지만, 고궁들을 둘러보면 사회주의에 총력을 기우리느라고 관리를 하지 못해서 곳곳이 황폐해진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었다.

 

천진에 가서 며칠 묵으면서 힐튼 호텔의 창문으로 길거리를 내려다보면 아침마다  남녀를 막론하고 모두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하는 중국인들로  길이 메워지고 있었는데 승용차는 전혀 보이지 않고  다만  짐을 실은 트럭이 한두 대 오가는 것이 눈에 뜨였을 뿐이었다.

 

그 중국이 지난 30여 년간 그 면모를 일신한 것이다. 이번에 작년에도 갔었던 난징 비행장에 내려 새로 개조된 공항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어쩌면 인천에 자리잡은 그 공항을 저리 가라고 소리치는 것 같아 약간 민망스러웠다. 그 난징 공항뿐만 아니라 무한의 공항도, 북경의 공항도 연하여 들렀는데 모두가 세계적인 규모로 변신한 것을 볼 수 있었으며 그 바닥을  모두 대리석으로 처리한 국제적인  명품 상점들이 즐비하게 들어서서 진실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나는 이번에 중국을 여행하면서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의 가능성이 어디에서 생겼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중국은 우리처럼 3등국에서 힘겹게 2등국으로 올라갔다가 겨우 이제 1등국의 대열에 끼어든 것이 아니라, 그들은 4, 또는 5등국에서 1등국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실감하였다. 

 

김동길

Kimdonggill.com


 

 No.

Title

Name

Date

Hit

199

2018/11/15(목) 생각하는 기쁨 (199)

김동길

2018.11.15

101

198

2018/11/14(수) 어떤 질서가 바람직한가? (198)

김동길

2018.11.14

2339

197

2018/11/13(화) 도덕 없이는 (197)

김동길

2018.11.13

2493

196

2018/11/12(월) 우리들의 역할은 (196)

김동길

2018.11.12

2673

195

2018/11/11(일) 우리는 앞으로 (195)

김동길

2018.11.11

2741

194

2018/11/10(토) 중국과 한국 (194)

김동길

2018.11.10

2730

 ▶

2018/11/09(금) 중국이라는 나라 (193)

김동길

2018.11.09

2664

192

2018/11/08(목) 이번에 있었던 일 (192)

김동길

2018.11.08

2803

191

2018/11/07(수) 해마다 중국에 가는 이유 (191)

김동길

2018.11.07

2806

190

2018/11/06(화) 청춘 찬가 (190)

김동길

2018.11.06

2771

189

2018/11/05(월) 종교를 논하지 말라 (189)

김동길

2018.11.05

2797

188

2018/11/04(일) 어느 생명 공학자의 말 (188)

김동길

2018.11.04

2929

[이전] 1[2][3][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