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31(수) 나를 원망한다지만 (184)

 

나를 원망한다지만

나를 가까이 아는 사람들이 누군가를 만나서 들은 이야기들을 나에게 전해 준다. “이렇게 답답한 판국에 김 교수께서는 왜 한마디도 하시지 않는가?” 요약하면 대개 그런 내용이다. 옛날에는 국민이 답답하다고 느낄 때마다 꼭 한마디씩 위로의 말을 던져주던 그 사람이 요즘은 어찌하여 침묵을 지키고 있는가, 그런 투로 이 노인을 원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 많이 듣게 되는 이런 비난에 대해  약간의 해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나간 반세기가 넘게 나름대로 할 말은 하면서 살아왔다고 자부하지만, 그 어느 때라도 답답한 국민의 속이 시원해질 만큼 말을 한 적은 없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신문, 방송 등 대중 매체에 글도 쓰고 말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나이가 많아진 탓인지 요즘은 그런 부탁을 받는 일이 많지 않다.

 

그러나 예전과 다름없이 누가 듣건 말건, 누가 읽건 말건, 내가 할 말은 하고, 써야 할 글을 쓰면서 살고 있다는 사실도 변명삼아 알려주고 싶은 심정이다. 교회나  예수 모임에서, 그리고 링컨 아카데미 또는 ‘70. 80세 젊은이들의 모임인 목요 서당 등에서 여전히 할 말은 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인터넷을 통해 매일  쓰던 <자유의 파수꾼> 컬럼을 올해 4월에 마무리 하고, 5월 1일 부터 <석양에 홀로서서> 라는 컬럼에 매일 원고지 석장 분량의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기 바란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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