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2(일) 저 잘난 맛에 사는 사람들 I (104)

 

한동안 아프리카 우간다의 대통령을 지낸 이디 아민은 본디 권투 선수였다. 그런데 정치판에 뛰어들어 그 나라에 대통령이 되었다. 리비아의 가다피도,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도 정권을 잡았던 초기에는 모두 영웅의 대접을 받았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권력의 독주를 즐기다 보니 지도자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을 저질러 결국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던 것이다.

러시아의 10월 혁명을 주도한 레닌은 그 혁명이 성공하고 몇 해 뒤에 병에 걸려 장기집권을 할 기회도 없었지만 스탈린은 트로츠키와의 권력 쟁탈전에서 승리하여 쏘비에트 연방의 최고 권력자로 오래동안 독재를 하다가 병들어 죽었다. 스페인 내란의 와중에서 왕당파를 이끌어 공화파를 무찌르고 승리한 프랑코는 그 후 19년 동안 스페인의 독재자로 군림하였다.

언젠가 내가 마드리드에 갔을 때 영어를 곧 잘하는 스페인 청년에게 프랑코 총통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그 사람 무덤에 가보세요. 그의 무덤에 크고 무거운 돌을 하나 얹어 놓았는데 그것은 ‘다시는 일어나지 말라’는 뜻입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을 듣고 프랑코도 잘못된 지도자였음을 절실하게 느낀 적이 있다.

이들은 모두가 고약한 독재자들로서 저 잘난 맛에 사는 교만한 지도자들의 말로는 멸망의 길을 더듬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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