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0(금) 왜 “홀로 서서” 인가? (102)

 

나이를 들고 나서 사람은 더 외롭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부모가 세상을 떠나고 나면 누구나 고아가 되는 법인데 아무리 나이를 먹었어도 부모가 없으면 고아처럼 느끼게 되는 것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 언제였던가를 생각해 보면 나의 아버지 어머니가 젊으셨던 어린 시절이었다.

아들도 있고 딸도 있는 사람들은 늙어도 외롭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지금은 옛날의 농경 사회와는 달리 한 지붕 아래 대 가족이 같이 살면서 부모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일이 불가능하다. 형제자매도, 아들딸도 다 각자의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기 때문에 만나보기 조차 어려운 것이 산업화된 현대인의 사회라고 한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일상적인 활동을 하기 어려워지면 양로원이나 요양시설의 신세를 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나는 내가 말을 할 수 있고 글을 쓸 수 있는 동안은 홀로 이 왕국을 지키다가 쓰러질 때까지 나의 일을 계속할 작정이다.

그런데 나의 한평생을 요약한다면 무엇이라고 해야 옳을까? “나는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하여 싸우다가 나이가 많아서 쓰러졌다”라는 한마디가 제일 바람직하다고 믿고 있지만 그런 사람으로 평가해 주지 않아도 나는 할 말이 없다. 그래서 나의 주제가 ‘홀로 서서’ 마지막 한마디를 하겠다는 것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No.

Title

Name

Date

Hit

303

2019/02/21(목) 거짓말이야 (297)

김동길

2019.02.21

105

302

2019/02/20(수) 가장 필요한 사람 (296)

김동길

2019.02.20

781

301

2019/02/19(화) 구악을 일소하고 (295)

김동길

2019.02.19

934

300

2019/02/18(월) 적폐를 청산하고 (294)

김동길

2019.02.18

1043

299

100년의 사람들 -김동길의 인물에세이- (61) 강성갑

김동길

2019.02.16

1257

298

2019/02/17(일)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293)

김동길

2019.02.17

720

297

2019/02/16(토)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 (292)

김동길

2019.02.16

731

296

2019/02/15(금) 승리의 쾌감 (291)

김동길

2019.02.15

1153

295

2019/02/14(목) 인간의 원수 (290)

김동길

2019.02.14

1019

294

2019/02/13(수) 절망은 금물이다 (289)

김동길

2019.02.13

728

293

2019/02/12(화) 노자의 삼보란? (288)

김동길

2019.02.12

721

292

2019/02/11(월) 자유여 너를 위해, 자유여 너를 위해 (287)

김동길

2019.02.11

712

[이전] 1[2][3][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