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7(금) 스티븐 호킹의 경우 (88)

 

어떤 영국 캠브리지 졸업생의 말을 들었더니 천재 물리학자로 알려진 Stephen Hawking 교수는 젊어서도 총명한 교수로 알려졌지만 루게릭 병이라는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되는 질환을 앓고 그의 천재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것은 매우 특이한 경우라고 하겠지만 인간 사회에서는 신체나 두뇌에 있어서 상상도 하지 못했던 능력이 발현되는 경우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내가 잘 아는 사람 하나는 포목상을 하여 30대에 큰돈을 벌었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친구 하나를 잘못 만나서 그 많던 재산을 몽땅 잃어버리고 정신에 이상까지 생겨서 사업도 망하고 가세도 기울어져서 그의 앞길이 막막하게 되었다. 하루는 이 사람이 평양에서 기차를 타고 진남포로 가다가 자살을 목적으로 기차에서 뛰어 내렸다.

일대 소동이 벌어지고 그는 응급실에 실려가 치료를 받게 되었는데 다행히 갈빗대 두 대가 부러지기만 하고 생명에는 크게 지장이 없었다. 그러나 그 충격을 격고 난 이 사람은 예전보다도 더 총명하고 더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었고 다시 포목상을 시작하여 옛날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 큰 부자가 되었다. 이것은 내가 아는 하나의 실화이다.

나에게도 무슨 그런 충격이 있었지 않았을까? 나는 기차에서 떨어진 일은 물론 없고, 낭떠러지에서 굴러본 적도 없는데 어찌된 일인지 나에게 작으나마 하나의 이변이 생겼을까 의구심이 든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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