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6(목) 돌연변이 (87)

 

부모를 비롯하여 조상들은 다 평범한데 음악이나 미술 같은 예술 분야에 천재가 나타나면 유전학에서는 돌연변이라는 말을 써서 설명을 시도 하는 것 같다.

나는 작곡도 하지 못하고 그림도 그리지 못하는 무재주의 표본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 까닭은 나의 조상이 모두 평범하였기 때문이지 내 죄는 아니다. 풍천 김씨의 성을 가진 사람 중에 조선조에 문과에 급제한 사람은 한 사람 뿐이고 풍천 김씨를 통틀어 이름 있는 선배가 없는 중에도 나의 일가친척은 모두 그렇다.

그런데 나의 부모나 누님이 약간 뛰어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어서 나의 어머니는 고대 소설 심청전이나 장화홍련전을 줄줄 외우셨고, 나의 누님은 100명 또는 1000명의 학생들의 이름을 얼굴만 보면 기억하는 특성이 있었지만 나는 전혀 그렇지도 못하고 평범하기 짝이 없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영시나 한시 또 시조 등을 암송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으니 이것이 돌연변이가 아니고 무엇인가?

어려서도 기억력이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두드러졌다고 주장할 근거는 전혀 없었다. 그렇던 내가 어릴 때 익힌 시나 노래를 한자도 틀림없이 다 기억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고 그런 능력을 간직하고 노년을 맞이하였으니 나를 보고 사람들이 ‘신기하다’라고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된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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