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0(수) 죽는 날까지 이 걸음으로 (51)

 

내 성격의 대부분은 나의 어머님이 물려주셨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 사람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고, 젊은 나이에 연희대학에 다니면서 내가 가르침을 받은 스승들의 영향으로 오늘 날의 내가 만들어 졌다고 나는 확신한다.

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우리 집안에는 없는 장수를 누리게 되어 90이 넘은 내 몰골은 한심하지만 그래도 아직 정신은 살아 있어서 하고 싶은 말도 하고 쓰고 싶은 글도 쓸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나에게 건강이 허락하는 동안은 할 말도 하고 글도 쓰리라고 결심은 하고 있지만 사람의 앞일은 그 누구도 알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나를 이 정도로 알려지게 만든 것은 나 자신이 아니고 대통령 박정희 라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남들에게도 그렇다고 서슴지 않고 그 말을 한다. 유신체제에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그 시대의 정권이 일개 대학에서 역사를 가르치던 교수를 잡아다가 재판을 하고 징역 15년을 언도하여 직장에서 밀려나게 하였다. 그 덕분에 전문적 지식도 변변치 않은 한 사립대학의 교수 한 사람을 유명하게 만들어 준 사실을 부인할 수 없는 것 아닐까? 그래서 나는 유신 헌법과 유신체제를 미워만 할 수도 없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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