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6(수) 나는 공산주의를 용납하지 않는다. (37)

 

마르크스-레닌주의가 내세우는 이념은 젊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역사는 아직도, 비록 신분 사회는 타파하였지만 계급 자체를 타파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잘사는 사람 못사는 사람이 구별되지 않는, 계급이 없는 사회를 동경하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혁명이라는 불장난을 통해서 평등만 있고 자유가 전혀 용납되지 않는 사회가 등장한다면, 인간의 생존의 가치가 과연 무엇인가 의심하지 아니할 수 없다. 내가 평양에 있었을 때 소련 군대를 보아도 장교와 졸병은 구별 되고, 기차를 타도 장교들은 그들만의 차량에 오르는 것을 내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피비린내 나는 혁명을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저 정도 밖에 될 수 없는 것인가 한심하게 느껴졌다.

도시에 거주하며 잘 살던 사람들이나 시골에 농토를 가진 지주들을 묶어 끌고 다니면서 모욕을 주는 광경도 내 눈으로 목격하였다. 어떤 시골에서는, 지역에 공산당의 선동을 받아 지주와 지주의 아내를 죽창을 만들어 찔러 죽인 사실이 있다는 것도 나는 직접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때부터 나는 공산주의가 인류에게 주어진 하나의 재앙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공산주의의 최대 약점은 그토록 잔인할 수 있다는 바로 그것이라고 나는 지금도 믿고 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No.

Title

Name

Date

Hit

228

2018/12/14(금) 대리 만족 (228)

김동길

2018.12.14

1713

227

2018/12/13(목) 무역 전쟁이란? (227)

김동길

2018.12.13

2544

226

2018/12/12(수) 바다는 메꿔도 (226)

김동길

2018.12.12

2552

225

2018/12/11(화) 주제 파악이 시급하다 (225)

김동길

2018.12.11

2772

224

2018/12/10(월) 너희는 먼저 (224)

김동길

2018.12.10

2800

223

2018/12/09(일) 일본인 사이고 다카모리 (223)

김동길

2018.12.09

2775

222

2018/12/08(토)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222)

김동길

2018.12.08

2911

221

2018/12/07(금) 나는 누구인가? (221)

김동길

2018.12.07

2868

220

2018/12/06(목) 고향을 잃은 현대인들 (220)

김동길

2018.12.06

2805

219

2018/12/05(수) 7인 교수들은 (219)

김동길

2018.12.05

2845

218

2018/12/04(화)노조가 정권을 장악하게 되면 (218)

김동길

2018.12.04

2922

217

2018/12/03(월) 상식이 통하는 세상 (217)

김동길

2018.12.03

2865

[이전] 1[2][3][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