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2(화) 골목대장 김일성 (22)

 

손원일 해군 제독과 손원태의 아버지인 손정도 목사와 김일성의 가족이 한 동네에 산 적이 있었다고 들었다. 세브란스 출신인 손원태는 미국 시카고에서 여러 해 의사로 일하다가 네브라스카주에 있는 링컨으로 이주하여 그곳 병원에서 근무하였다.

내가 시카고에 갔을 때, 나의 사촌을 통해 손원태가 나를 한번 만나고 싶다기에 그 유명한 Boys Town 이 있는 링컨으로 가서 손원태를 만났다. 손 씨의 말에 의하면 김일성으로부터 미국에 사는 그에게 평양으로 한번 자기를 찾아와 달라는 연락이 왔었다고 하였다. 김일성이 손종도 목사의 아들 손원태를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아주 어렸을 적에 친구였는데, 요새말로 하자면, 김일성은 그 당시에 그 동네의 골목대장이었다고 한다.

손원태가 나에게 평양에 가서 그를 만났던 광경을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내가 미국 여권을 들고 중국을 거쳐 평양에 가서 그의 집무실을 찾아 갔더니, 김일성 장군이 처음에는 나를 잘 알아보지 못하다가 한참 내 얼굴을 들여다보더니, “야, 너 원태 아니냐?”라고 하면서 일어나서 손원태를 얼싸안고 “원태야! 우리가 앞으로 살면 얼마나 더 살겠느냐, 좀 자주 찾아와라” 고 하였다고 한다. 어려서 먹던 떡 이야기를 했더니 당장 그 다음 날 그 떡을 만들어서 주었다는 것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No.

Title

Name

Date

Hit

88

2018/07/27(금) 스티븐 호킹의 경우 (88)

김동길

2018.07.27

1590

87

2018/07/26(목) 돌연변이 (87)

김동길

2018.07.26

1571

86

2018/07/25(수) 유신 헌법이 웬 말이냐? (86)

김동길

2018.07.25

1652

85

2018/07/24(화) 박정희 18년의 집권 (85)

김동길

2018.07.24

1757

84

2018/07/23(월) 공약은 허무하게 (84)

김동길

2018.07.23

1627

83

2018/07/22(일) 최고회의에 등장한 사람들 (83)

김동길

2018.07.22

1639

82

2018/07/21(토) 군사 쿠테타는 왜 터졌는가? (82)

김동길

2018.07.21

1643

81

2017/07/20(금) 영문과에서 사학과로 (81)

김동길

2018.07.20

1554

80

2018/07/19(목) 생각나는 대로 (80)

김동길

2018.07.19

1566

79

2018/07/18(수) 처음 뉴욕을 구경하다 (79)

기동길

2018.07.18

1619

78

2018/07/17(화) 에반스빌에서 인디아나 대학으로 (78)

김동길

2018.07.17

1425

77

2018/7/16(월) 아! Evansville College (77)

김동길

2018.07.16

1508

[이전] [1][2]3[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