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1(목)떡을 좋아하는 하인 1 (1208)

 

떡을 좋아하는 하인 1

    옛날 어느 시골에 머슴을 여럿 거느리고 사는 비교적 부유한 집안이 있었다. 그 시절만 해도 아무 날이나 떡을 해 먹지는 못 하고 경사스런 날에만 떡을 만들어 가족과 일꾼이 나눠 먹었던 게 사실이다.

    어느 잘 사는 집의 안주인이 떡을 해서 식구들이 다 같이 나눠 먹어야 하는 날이 되었다. 그 집에는 유난히 떡을 좋아하는 머슴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모여 있으면 자기는 떡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에둘러 말을 하곤 했다.

    그러나 안주인은 그 머슴이 실은 떡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사람이 능청맞아 그날은 그 머슴이 있는 자리에서 우린 오늘 떡을 해 먹을건데 박 서방은 떡을 싫어하니 요기 거리로 특별히 밥을 해줘야겠네하는 것이었다. 그 머슴이 멋쩍은 묘한 표정을 지으며 네 저는 떡을 싫어하니까...” 하며 말 끝을 흐렸다. 다른 사람들이 뜨끈뜨끈한 떡을 만들어 먹는 동안 그 머슴은 깨지락 깨지락 밥을 먹었다. 다른 식구들은 떡을 먹는데 떡을 좋아하는 자기는 못 먹게 하였으니 얼마나 분통터지는 일인가.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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