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4(화)한반도의 사명(1158)

 

한반도의 사명

    옛날에 비해서 세계는 많이 축소되어 옛날 같은 느낌을 주지는 않지만 예나 지금이나 누가 한반도의 사명이 무엇이냐?”고 물을 때 우리는 별로 고생하지 않고 그 답을 이끌어낸다. “한반도의 타고난 사명은 세계평화다라고 누가 말한다 해도 그걸 반박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한반도에 세워졌던 나라들은 이웃나라들의 욕심내지는 야망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한 것이 사실이지만 일제 하 36년을 제외하고는 우리의 나라를 잃어버린 적은 없다. 모양이야 어찌 되었건 이름이야 무엇이었건 한반도에는 독립국가들이 존재하였던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나는 가끔 한국의 사명을 유엔의 사명과 비슷하게 규정하는 때가 많다. 유엔은 왜 존재하는가? 세계평화를 위해서 아닌가. 한반도는 1945년 분단되고 여전히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데 나라와 나라가 하나로 뭉칠 수 있는 대원칙이 탄생하기 전에는 한반도는 이 꼴로 세월을 오래 더 보내야 할런지도 모른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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