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5(일)우리가 꿈꾸는 사회 2(1116)

 

우리가 꿈꾸는 사회 2

    현대사회를 경쟁 없이 꾸려 나갈 수는 없다. 경쟁사회는 문자 그대로 경쟁을 통해 발전하는 사회이기 때문에 경쟁을 피할 수는 없는 법이다. 나는 나이가 90이 넘어 이제 겨우 훌륭한 부모는 어떤 부모인가 하는 것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의 학업 성적만을 문제 삼는 부모는 올바른 부모가 아니다. 부모의 최대의 관심은 그 아이가 집안에서는 물론 학교에 가서 또는 친구들을 만나서 정직 한가 아닌가 하는 것이 가장 중대한 문제가 되어야 한다고 나는 여긴다. 성적이 나쁜 것은 앞으로 열심히 하면 바로 잡을 수 있다. 그러나 한마디 거짓말은 열 마디 거짓말을 몰고 온다. 그런 습성은 자기만 거짓말쟁이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친구들을 모두 거짓말쟁이가 되게 한다.

    솔직히 한번 생각해보자. 거짓말 잘 하는 친구가 백 명이 있은들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사기꾼 백 명이 모여서 절대 거짓말을 안 하는 친구 한 사람을 당할 수 있겠는가. 가정교육은 물론 학교 교육도 바탕을 바꿔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옛날에는 아이들이 거짓말을 못 하도록 가르치는 일이 가정교육의 근본이었는데 요새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거짓말을 해야 살아남는 세상은 잘못된 세상이다. 오늘 올바른 우리의 교육이 가정에도 없고 학교에도 없다. 거짓말을 안 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미덕인가 하는 것은 거의 망각되다시피한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가정교육을 담당한 부모는 물론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의 교사들이 아이들을 좋은 상급학교에 보낼 생각만 하지 말고 거짓말을 안 하는 아이들이 되도록만 가르치면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

    재능 있는 어린이는 대한민국에 많이 태어난다. 그러나 그들을 진실한 사람이 되게 하는 교육은 점점 희미해진다. 그것이 걱정이다. 거짓으로 꾸며진 가족, 거짓으로 꾸며진 사회는 다 오래가지 못 한다. 진실 하나가 교육의 목표이어야 하고 기술교육은 이차적으로 필요한 것이라는 사실을 나는 확신한다.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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