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8(금)한국의 선택 2(1084)

 

한국의 선택 2

     중국의 경제를 무제한 키워준 것은 미국이었다. 중국에서 만든 싸구려 생활필수품들이 미국을 향해 돌진하였고 몇 년 사이에 중국 경제는 괄목할 만한 발전을 거듭하였다. 그러나 중국이 세계 최강의 국가로 변신하는 것을 세계 최강의 국가로 자타공인하던 미국이 쉽게 용납할 수 없었다.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나토 회원국가 대표들을 만나서 중국을 저대로 내버려둘 수 없으니 우리가 힘을 합하여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고 서방 세계 지도자들과 합의를 봤고 미국 덕분에 이만한 경제발전을 달성한 한국 같은 나라를 향해서도 중국을 견제하는 일에 당신네도 동참하시오라는 명령 아닌 명령을 내리고 있다.

    그러고 보면 한국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만일 대한민국의 외교가 돌변하여 미국을 무시하고 중국으로 기울어지면 바보가 아닌 이상 미국이 가만 있겠는가. 우리에게 일격을 다하여 우리가 숨도 못 쉬게 만들 게 뻔하다. 한국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우리 모두 힘을 합하여 원칙없이 팽창만 하는 중국을 견제 합시다라고 우방인 미국이 발언하면 우리는 그런 미국의 주장에 동의하고 그 운동에 동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현상을 나쁘게만 보면 안 된다. 약소국이 살아남는 길은 원칙도 중요하지만 요령이 더 중요할 때도 있는 법이다. 중국을 건드리는 일을 골라서 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미국 측에 서서 중국을 견제해야 하는 사명을 소홀히 할 수 없는 거 아닌가.

    선택을 잘못 하면 뜻하지 않은 재난을 만나게 된다. 한국이 중국편에 서서 미국과 일전을 불사라는 표어를 내걸고 덤벼들어봤자 우리가 승리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본다. 누울 자리를 보며 다리를 뻗는 것은 상식에 속한 문제이다. 이 시기에 한국을 살리는 길이 따로 없다. 미국과 합동작업을 펼 수밖에 없다.

    중국이 하라는 대로만 하다가는 언제 어느 발길에 채여 나가떨어지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국가의 안보를 담당한 사람들이여, 제발 요령있는 처신을 하길 바란다. 한국의 나아갈 길은 선택이 아니라 이미 정해진 지 오래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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