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02(수)공산주의는 퇴색한 이념인데(1070)

 

공산주의는 퇴색한 이념인데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공산당 선언>을 발표한 것은 1848년이었다. 그들이 들고 나온 정치와 경제의 새로운 이념은 한때 전 세계를 흔들고 모든 기존의 질서를 뒤집어엎을 것 같이 보였다.

    볼셰비키가 주동이 되어 1917년에 일어난 러시아혁명은 역사의 방향을 바꾸고 새로운 시대의 출현을 약속하는 것 같기도 하였다. 모든 현대사의 혁명이 그러하듯이 그 해의 10월 혁명으로 용감한 새 시대가 인류 앞에 등장할 것 같은 꿈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정치가 마르크스나 레닌이 꿈꾼 것처럼 화려하게 전개되지는 않았다.

    권력 투쟁의 참상을 보여주었고 스탈린 같은 무자비한 지도자의 독재로 기틀을 잡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공산당 선언>에서 마르크스나 엥겔스가 서민 대중에게 약속한 이상적 사회는 등장하지 아니하였고 방대한 소련의 정치권력은 스탈린이라고 하는 한 냉혈동물을 낳게 된 것이다.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의 정치는 공산당의 독재로 변질되었고 서구사회가 동경하던 자유와 평등의 세상과는 거리가 점점 더 멀어질 뿐이었다. 로드 액튼(Lord Acton)이 예고한  절대의 권력은 절대로 부패한다는 철칙 그대로 공산사회는 하나 같이 독재자의 독무대로 변질될 수밖에 없었다. 스탈린을 비롯한 공산권의 모든 지도자는 스스로 차지하는 절대 권력을 더욱 절대화하기 위하여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여 도처에 매우 무자비한 정치권력을 심어놓게 된 것이었다. 모르긴 하지만 그 모든 혁명 과정에서 만일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아직도 살아있었다면 틀림없이 그 지역의 혁명분자에 의해 처형되고 말았을 것이다.

    서독이 동독을 이기고 자유민주주의가 공산주의를 정복한 것은 그렇게 우리의 역사가 굴러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오늘도 가장 소중한 것은 인간의 자유이다. “생명, 자유, 그리고 행복의 추구를 갈망하던 인류는 공산주의를 향해 침을 뱉고 자유민주주의를 향해 돌진하였다. 자유를 갈망하는 그들의 열정이 오늘날 서구사회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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