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7(목)공산주의가 진보인가(1065)

 

공산주의가 진보인가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공산당 선언>1848년에 발표되었다. 그 선언 속에는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라는 말이 들어있다. 뒤따라 우리가 잃어버릴 것은 쇠사슬밖에 없다는 뜻깊은 말도 첨부되어 있지만 러시아의 레닌이라는 혁명 지도자가 제 1차 세계대전의 틈을 타 허약한 러시아의 귀족사회를 무너뜨리고 노동자의 정권을 수립한 것이 사실이다. 솔직히 말하면 스탈린이 러시아에 살아있는 동안은 마르크스-레닌주의가 가난에 쪼들린 잘못된 사회의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이론적인 것과는 달리, 수정된 자본주의로 열심히 달리는 서구사회에 비해 공산주의를 고집하는 소련과 동구권은 말할 수 없이 가난한 나라가 되어 제대로 된 정치 혜택도 못 받고 민중은 시달릴 뿐이었다. 이 공산주의의 파탄은 어디서 시작되는가. 동백림(동베를린)에 사는 독일 사람들이 공산정권의 무서운 감시에도 불구하고 동독을 탈출하여 서독으로 몰려간 데서 부터이다. 역사의 실험대에서 공산주의와 자유민주주의가 한판 씨름을 한 것이나 다름없는데 공산주의의 샅바를 맨 자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샅바를 맨 자들에게 여지없이 타도된 것이다. 만인주지하에 그런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여기서 일단 공산주의는 망했다고 할 수 있다. 소련이 무너지면서 동구권의 공산정권도 다 무너졌다.

    공산주의가 새로운 진보사상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된 지도 이미 오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국의 지식층은 공산주의에 대한 묘한 향수를 느끼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공산주의라는 것이 진보적 사상으로 여겨지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공산주의라는 훈장을 달고 행세하려는 이가 많다. 특히 대한민국에. 이 사상은 세계사적으로도 깨끗이 망한 것이 사실인데 그런 이념이 어쩌자고 기승을 부리는가. 공산주의가 실패한 이념이라는 걸 왜 모르는가. 이 땅에는 공산주의가 아닌 단지 평등사상이 존중되야 하는 현실이 있을 뿐이다.

    공산주의는 가진 자들을 다 타도하여 옷을 벗기고 그들이 살던 집에서 몰아내지 않고는 불가능한 정치체제다. 특히 남북이 분단되어 있는 한반도에서 공산주의는 여전히 전체주의이며 독재 권위주의에 지나지 않는다. 문재인을 이어 누가 대통령이 될 지는 모르지만 대한민국의 다음 대통령은 공산주의가 결코 진보적 이념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대한민국 안에 있는 잘못된 풍토 때문에 김정은의 인민공화국이 득을 보고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반성할 일이 아닌가.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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