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01(목)약속을 안 지키면(1018)

 



약속을 안 지키면

    약속을 하나 둘 안 지키다보면 인격이 무너져 내리고 차차 사람구실 하기가 어렵다. 그런 사람이 한 집안의 가장이면 그 집안이 망하듯이 약속을 지킬 뜻이 전혀 없는 사람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 우리 사회가 무너질 가능성이 많다.

    세상의 이치가 복잡한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매우 단순한 것이다. 건강한 사회, 희망이 있는 사회란 어떤 사회인가. 정직한 마음으로 자기의 맡은 일만을 열심히 하는 공직자들이 모여 있는 사회이다.

    조선조 500년이 실패의 역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까닭을 우리는 안다. ‘사색당쟁으로 당시 선비들이 백성을 섬길 생각은 안 하고 당파 싸움을 통하여 자기와 자기 집안의 영광만을 도모하니 그런 정치를 신뢰할 국민이 어디 있겠는가. 오늘의 한국 사회도 비슷하다. 국민의 복지는 전혀 생각지 않고 자기 자신과 자기 집안의 출세나 치부를 위하여만 노력을 하니 국민이 그걸 모를 리가 없지 아니한가. 토지공사나 주택공사 같은 정부 요직에 앉아서 자기의 책임이 무엇인지는 전혀 생각지 않고 제가 가진 정보를 바탕으로 장차 돈이 될 만한 땅을 사재면 그 공사는 본래의 뜻을 배반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부정부패로 변질되게 마련이다.

    민주사회란 진정 공명정대한 사회이어야 한다. 국민은 납세를 비롯한 몇 가지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공직자들은 말 그대로 ‘Public Servant’로서 국민을 섬기는 머슴 노릇을 할 결심과 기상으로 자신의 직무에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는 훨씬 더 살기 좋은 세상에 살게 되었을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늦지는 않다고 믿는다. 과거 지도자들의 잘못을 탓하기만 해서 무엇하랴. 공직자는 모름지기 국민의 심부름을 하는 사람으로 만족하고 권력행사나 축재와는 먼 거리에서 살아야만 하는 것이다. 오늘의 지도자들이여! 오늘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라. 정직하게 하라. 충실하게 하라. 어제 사람을 탓하지 말고 남의 잘못을 나무라지 말고 우리 자신이 오늘 맡은 일을 정직하게 잘 해나가면 대한민국은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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