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2(금)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977)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어느 신문 일면의 헤드라인에 산하기관에 이처럼 대대적, 계획적 사표를 받는 건 여태 못 봤다” 그리고 체크리스트라더니 블랙리스트였다라고 적힌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적 있는 한 여성이 산하기관에 대대적으로 사표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장관의 직권을 남용했다 하여  법정구속 되었다.

     도대체 무슨 뜻인가. 전 정권 때 채용되었던 사람들을 다 밀어내고 그 자리에 자기와 가까운 또는 현 정권의 측근이라고 볼 수 있는 사람들을 집어넣었다는 뜻이다. 권력의 생리란 대개 그런 것 아닌가. 미국  16대 대통령 링컨도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취임하기 전에 가장 괴로웠던 일이, 대선에 도움을 주었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한 자리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었다고 하니 동서를 막론하고 전리품은 승자의 몫이다라는 한마디가 동시에 다 통용되는 것은 사실이다.

      자신의 측근들을 취직 시키기 위해 아무 죄도 없는 다른 사람들을 몰아내는 것은 매우 부도덕한 일 아닌가. 그런 관례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미국이라는 나라에서도 민주당과 공화당이 사이좋게 지내지 못하는 까닭이 거기 있다. 남의 직장을 빼앗는 것도 잘못된 일이고 자기 측근에게 그 직장을 나누어 주는 것도 잘못된 일이다.

​     인간의 판단이란 궁극적으로 도덕이 문제 되는 것이다. 인생사를 다 알기는 어렵지만 노자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세 가지 소중한 덕목인 첫째, 사랑,  둘째, 근검절약, 셋째, 천하에 내가 먼저라는 생각을 버리는 일 이런 노력을  하는 것이야말로 도덕적인 인간의 삶의 모습 아닌가. 아무개가 이러이러한 일을 역사에 처음 해냈다”란 표현이 얼핏 들으면 자랑스러운 것 같지만 내용은 실상 그렇지 않다는 걸 명심할 필요가 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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