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5(목) 생각하는 기쁨 (199)

 

생각하는 기쁨

과거 10, 20년 사이에 사람 사는 세상이 해까닥 변해 버렸다. 옛날에는 들어 본 적도 없는 컴퓨터니 스마트 폰이니 하는 것들이 우리들의 일상생활을 거의 다 점령해 버려서 좀처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겨 버린 것 같은 현대인이 되었다.

 

그뿐 아니라 스피드에 미친 세상이 되어서 자동차도 기차도 비행기도 빨라야 대접을 받는다. 옛날 시골 버스의 운전수 자리 위에는 다음과 같은 표어가 붙어 있었다. “5분 빨리 가려다가 50년 빨리 간다.” 요즈음 스마트 폰만 붙잡고 있는 젊은 사람들은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 시대를 살아 본 사람들은 누구나 그것이 무엇인지 헤아릴 수 있다.

 

인간은 모든 동물들 가운데서 유일하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동물이다. 얌생이가 가을 햇볕을 쪼이면서 새김질을 하는 것을 보고 저 얌생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한 인간도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얌생이는 그저 눈을 감고 새김질을 하고 있었을 뿐이다.

 

침판지가 사람과 비슷하다고 평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침판지가 아무리 타자기를 백년 동안 매일같이 두드려 댄다고 해도 세익스피어 전집을 만들어 내지는 못할 것이다. 생각이 없기 때문에. 생각을 하는 국민이라야 일등 국민이 된다. 생각에는 기쁨도 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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