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26(목) 어쩔 수 없는 일을 (3648)

 

미국의 마틴 루터 킹 목사는 흑인들로 하여금 타고난 인권을 되찾을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모진 핍박과 고난을 다 헤쳐 나가며 투쟁하다가 결국에 악한의 총에 맞아 쓰러졌습니다. 그때 그는 아직도 30대의 젊은이였습니다.

이제는 그와 그의 동지들이 목숨을 걸고 싸워서 얻은 공민권법이 미국 의회를 통과했으니 백인이 흑인을 차별하는 일은 뿌리가 뽑혔어야 마땅한데 아직도 미국 사회는 인종 차별 문제 때문에 엄청난 시련을 격고 있습니다. 그 근본적 원인은 백인들의 우월감에 있습니다. 물론 그 옛날 미국에 팔려온 노예들이 대부분 흑인이었던 사실은 어쩔 수 없지만 그들이 단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인간적으로 차별은 받아야 한다는 것은 매우 이치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흑인 대통령이 나오기도 하였지만 여전히 백인들이 피부색 때문에 흑인을 천대 한다는 것은 용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흑인은 이렇게 부르짖고 있을 겁니다. “나는 흑인으로 태어나기를 원치 않았지만 나의 엄마가 나를 흑인으로 낳아 주었으니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것 아닌가!”

반유대주의자 히틀러라는 자는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그들을 학살하고 모두 전멸시키려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손꼽히는 역사의 죄인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유대인을 부모로 가졌기 때문에 유대인으로 태어난 사실을 어쩌라는 겁니까? 그렇게 무리한 일이 세상에 또 있겠습니까?

차별과 편견을 없애는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옛날 우리 사회에서도 양반이 양반 아닌 사람들을 차별하고 무시 하였습니다. 그 양반들이 먹고 사는 식물은 누가 가꾸고 만든 것이었습니까? 인도에는 아직도 카스트 제도가 있어서 태어나면서 부터 브라만이 있고 불가촉천민으로 차별을 하고 있으니 그런 사회는 결코 정상적으로 발전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편견 없는 세상을 만들기가 이렇게도 어려운 겁니까?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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