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23(월) 급격하게 변하는 세상 (3645)

 

우리는 얼마 전까지도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 북한의 김정은이 ‘불구대천지원수’ 인 줄만 알았습니다. 언젠가 김정은이 이렇게 호언장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내가 버튼을 하나 누르기만 하면 미국은 당장 끝나고 만다.” 그가 결정만 하면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미국 전역을 초토화 시킬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그 말을 받아 트럼프는 “나는 김정은이 가진 버튼보다 더 큰 버튼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 알아둬라” 라고 응수하였습니다. 한 사람은 30대의 청년이고 또 한사람은 70대의 노인인데, 두 사람이 주고받는 말을 미루어 보면 두 사람의 정신 연령은 비슷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미국의 국무 장관으로 발탁된 폼페오가 CIA 국장이었던 얼마 전, 부활절을 이용하여 평양에 가서 김정은을 만나 이미 미국과 북한의 예비회담을 끝내고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김정은은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실험은 일체 하지 않기로 결정 하였다’ 고 공언하였습니다. 이 두 사람은 오는 5월이나 6월의 어느 날, 아직도 회담 장소는 결정하지 못하였다고 하지만 정상회담을 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됩니다.

이럴 수가 있는가? 유치원 아이들도 아닌데! 보편적인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살 수 있기를 원했지만 이제는 그런 세상을 기대할 수 없겠다는 사실을 이번에 확인한 셈입니다. 돌연변이가 정계에도 있거늘 다른 분야에서도 우리가 감당하기 쉽지 않은 급격한 변화가 벌어질 것이 아닌가 걱정이 앞섭니다

나는 오늘 내가 90이 넘은 노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No.

Title

Name

Date

Hit

3209

2018/04/30(월) 10년의 세월이 가고 (3652)

김동길

2018.04.30

27945

3208

2018/04/29(일) 남북은 어데로 가나? (3651)

김동길

2018.04.29

2669

3207

2018/04/28(토) 같은 낱말이지만 (3650)

김동길

2018.04.28

2353

3206

2018/04/27(금) 사과가 바나나가 될 수 없다 (3649)

김동길

2018.04.27

2595

3205

2018/04/26(목) 어쩔 수 없는 일을 (3648)

김동길

2018.04.26

2013

3204

2018/04/25(수) 감상주의로는 안 된다 (3647)

김동길

2018.04.25

2009

3203

2018/04/24(화) 꽃보다 아름다운 것도 있다 (3646)

김동길

2018.04.24

1825

 ▶

2018/04/23(월) 급격하게 변하는 세상 (3645)

김동길

2018.04.23

2009

3201

2018/04/22(일) 세상이 냉랭한 까닭 (3644)

김동길

2018.04.22

1933

3200

2018/04/21(토) 그런 날들도 있었는데 (3643)

김동길

2018.04.21

1781

3199

2018/04/20(금) 낙환들 꽃이 아니랴 (3642)

김동길

2018.04.20

1942

3198

2018/04/19(목) 4.19가 어제만 같은데 (3641)

김동길

2018.04.19

2208

[이전] 1[2][3][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