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2(목) 잘난 사람, 못난 사람 (3634)

 

이 세상에서 오래 살다보면 잘난 사람도 있고 못난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됩니다. ‘좋다, 나쁘다’ 라는 두 종류의 가치의 기준을 어디에 두고 가름하는 것이냐고 물으면 대조할 길이 없습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선인과 악인을 분명하게 갈라놓을 수 없다는 말이 됩니다.

한 시대를 살면서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때로는 “저런 인간은 왜 이 세상에 태어났을까?” 라는 물음이 저절로 나오게 만드는 한심한 사람도 있습니다. 반면에 “저런 사람의 자식으로 태어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라고 여겨지는 부모들도 간혹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는 그 ‘좋고, 나쁜’ 기준에 따라 각양각색의 인간들이 모여서 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잘못되어서 나쁜 인간들이 많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더러 있습니다. 우리가 가난한 시대를 살던 때에는 지금보다 도둑질을 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시절에는 신발이나 은수저를 훔치거나, 가짜 꿀을 팔러 다니는 등 주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생계형 범죄가 대부분 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때와 달리 범죄가 대단히 지능화되어서 ‘보이스 피싱’ 이라는 신종 범죄 때문에 많은 선량한 시민들이 상당한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어지러운 때를 맞이하여 우리가 이 모든 범죄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은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여전히 가정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정직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비록 아이들의 성적이 나쁘거나 대학 입시에 낙방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사실만은 가지고 자녀를 판단하지 말고 그 아들딸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여 선량하고 정직하게 살 수 있도록 인성 교육에 전념하는 길 밖에 없다고 믿습니다. 부모들의 분발을 기대합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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