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8(일) 월계관은 누구에게 (3630)

 

육상이나 빙상 같은 스피드 경기에서는 누가 일등을 하느냐 하는 것이 모든 관중의 크나큰 관심사입니다. 장거리는 물론이지만 중거리 달리기도 처음에 앞서는 사람이 반드시 일등으로 골인하는 것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베르린 올림픽,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손기정, 황영조 두 선수가 처음부터 일등으로 달린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아무리 일등 자리를 오래 지키며 달리다가도 마지막 순간에 한 치라도, 일초라도, 일초의 1/4 이라도 늦게 골인하면 월계관을 쓰지는 못합니다.

인생도 그런 것 아닐까요? 초등학교 다닐 때 우등생이 중.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계속 우등생 자리를 지킨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간혹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불철주야 형설의 공을 쌓아올려 성적이 향상되고 바라던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고 학년이 되면서 점점 성적이 나빠지고 대학의 문턱에도 가보지도 못하는 젊은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젊은 시절에 경제적으로 무척 고생을 했더라도 노년에 이르러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지 어렸을 적에는 은수저나 진수성찬에 익숙하던 사람이 노년에 접어들면서 보리밥이라도 넉넉히 먹기 어려운 신세가 된다면 그 노년이 더욱 불행하게 느끼질 것입니다.

이 세상이 있고 저 세상이 있다고 나는 믿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는 저 세상, 천국으로 가는 자격을 갖추기 위해 이 세상에서의 삶을 보다 훌륭하게 살아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의 노년은 비교적 평온합니다. 좋은 친구들과 제자들이 있어서 90이 넘기까지 살고 있는 내 인생의 끝자락을 멋있게 만들어 준다는 사실에 나는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이 세상에 대한 애착을 남들보다 더 많이 간직하고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내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가 나를 행해 “오라”고 한마디 하실 때 언제라도 다 털고 일어나 그의 부르심에 순종할 각오만은 단단히 하고 이 생의 남은 날들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승리는 내 것이다”라고 외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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