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8(수) 우리들의 건강을 위하여 (3619)

 

19세기에 태어난 사람들 보다 20세기에 태어난 사람들이 더 오래 삽니다. 아마도 21세기에 태어나는 사람들은 보다 더 오래 살 것이 명백합니다. 평균 수명이 원시 상태에 아직도 안주하고 있는 소수의 부족들을 제외하고는 이미 70세를 넘어 80세가 되었다고 하며 여성의 평균 수명은 남성 보다 더 길다고 합니다. 그래서 <120세를 살겠다> 라는 제목의 책을 쓴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오래 산다는 것이 바람직한 일인 것은 확실하지만 어떤 상황에서 목숨이 연장되느냐 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과제라고 하겠습니다. 오늘처럼 물과 흙, 그리고 심지어 공기마저 오염된 상황에서 앞으로 인류가 120세 까지 살 수 있다고 하여도 우리는 행복과는 거리가 먼 곳에서 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모든 사회가 산업화 되는 것이 생활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일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모르는 바 아니지만 오염된 공기와 오염된 물을 마시고 오염된 흙에서 생산되는 작물을 먹으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은 비극 중에 비극이 아니겠습니까? 환갑이 되기까지 사는 것도 힘겨웠던 그 시대가 오히려 바람직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나는 오염된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들에게 삶의 질 보다는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음식을 먹으며 좋은 집에 살고 싶다는 지극히 인간적인 욕망이 없을 수는 없지만 각기 심사숙고 하여 그런 욕망들을 다스리려는 노력을 한다면 보다 건강하게 살아가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본주의 교육이 사람들의 소유 욕심만을 부추기고 그런 욕망을 절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지 않기 때문에 지구상에 살고 있는 인류 75억은 어쩔 수없이 절망의 수렁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여러 부류의 오염에서 벗어나 순수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길은 육체의 건강을 위해서 자신만 잘 먹고 잘 살려는 이기적인 노력만 되풀이 하지 말고 이웃의 행복을 염려하고 배려하는 이타적인 마음가짐으로 도덕적으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데 있다고 믿습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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