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6(금) 사랑의 힘 (3607)

 

사랑을 말하는 사람은 많고 사랑을 글로 표현하는 사람도 많지만 실제로 사랑을 경험하는 사람은 많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사랑 속에 파묻혀 사는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하며 무슨 글을 쓰겠습니까? 영국 시인 William Wordsworth 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영어의 원문이 하도 쉽기 때문에 영어로 그 말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There is a comfort in the strength of love. 사랑의 힘에는 일종의 위로가 있다.” 라고 풀이 할 수 있겠습니다.

사랑은 삭막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에게 유일한 위로일 지도 모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는 사랑이라는 마음이 있어 자연과 계절의 그 아름다움도, 각자가 할 수 있는 일도 즐기면서 살아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 최초의 여가수 윤심덕은 사랑을 잃었다고 착각했기 때문에 그녀가 부른 노래 “사의 찬미”의 시작처럼 “광막한 광야를 달리는 인생아, 너는 무엇을 찾으려 왔느냐” 라며 현해탄에서 투신자살을 하고 말았습니다. 따지고 보면 사랑을 잃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사랑의 추억 속에는 사랑의 꿈이 있고 사랑의 위로가 남아 있는데 어찌하여 사랑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착각하는 것입니까?

젊은 남녀들이 일시적인 사랑에 빠졌다가 서로 상처를 받고 헤어지는 것을 볼 때 나는 그들에게 테니슨의 <이녹 아든> 이라는 제목의 글을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녹이 사랑했던 애니는 그의 친구와 다시 결혼을 하게 되었지만 이녹의 애니를 향한 사랑은 변함이 없었고 그 사랑이 애니와 필립의 새로운 사랑을 지켜주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사랑에 실망하거나 절망하지 마세요! 사랑은 영원한 것이고 그 영원한 사랑 속에는 틀림없이 위로가 있습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No.

Title

Name

Date

Hit

3173

2018/03/25(일) 꽃을 사랑하는 마음 (3616)

김동길

2018.03.25

2199

3172

2018/03/24(토) 진보가 이기면 곤란한 나라 (3615)

김동길

2018.03.24

2970

3171

2018/03/23(금) 두고 보면 안다 (3614)

김동길

2018.03.23

2828

3170

2018/03/22(목) 비관과 낙관 사이 (3613)

김동길

2018.03.22

2368

3169

2018/03/21(수) 한국인의 자존심을 짓밟으려는가? (3612)

김동길

2018.03.21

2630

3168

2018/03/20(화) 세 사람의 현대판 독재자 (3611)

김동길

2018.03.20

2703

3167

2018/03/19(월) 장한 사나이 (3610)

김동길

2018.03.19

2685

3166

2018/03/18(일) 꽃이 피는 계절이 오면 (3609)

김동길

2018.03.18

2048

3165

2018/03/17(토) 오래 가지 않는다. (3608)

김동길

2018.03.17

2426

 ▶

2018/03/16(금) 사랑의 힘 (3607)

김동길

2018.03.16

2290

3163

2018/03/15(목) 가다피의 꿈 (3606)

김동길

2018.03.15

2547

3162

2018/03/14(수) 생긴 대로 살았으면 (3605)

김동길

2018.03.14

2461

[이전] [1][2][3]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