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0(토) “거짓말이야” (3601)

 

1971년 김추자 라는 가수가 불러 전국적으로 크게 히트한 노래가 “거짓말이야”를 다섯 번이나 되풀이 부르며 시작되는 유행가였습니다. 그 노래는 “사랑도 거짓, 웃음도 거짓” 이라고 이어집니다. 이런 노래가 인기를 끌게 된 사실을 생각할 때 사랑에 속은 사람도 많고 웃음에 속은 사람도 많았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성서는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라고 가르치고 있는데 사랑인 줄 잘못 알고 있다가 신세를 망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는 증거도 됩니다. 웃음을 팔아서 먹고 사는 직업이 있다는 말은 오래 전부터 있었으나 웃음을 판다는 말은 몸을 판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고 하겠습니다. 인생의 어두운 일면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도 진실해야 사랑이고 웃음도 진실해야 웃음입니다. 질실하지 않은 울음이 있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꼴 보기 싫었던 사람이 죽었지만 자신의 일신상의 이유로 우는 척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거짓된 사랑이 이렇게 살기 힘든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신의 부모의 사랑도 믿을 수 없어서 부모에게 행패를 부리는 아들딸도 있습니다. 그런 참담한 현상을 볼 때에 우리는 삶 자체에 대하여 염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세상을 살아서 무엇 하나?” 라는 생각에 시달리는 이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 형제자매, 친구, 그리고 이웃의 사랑도 진실할 수 있기 때문에 인생은 아름답게 살 수가 있는 겁니다. 인류 역사에 걸작으로 남은 문학 작품들은 모두가 진실한 사랑을 묘사하였습니다. 사랑의 질투로 인한 비극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에도 진실은 있었을 겁니다. 사랑에 실패한 그들은 먼 나라에서 다시금 진실한 사랑을 시작할 것입니다. 사랑은 거짓말이 아닙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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