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6(화) 분단이 우리만의 문제인가? (3597)

 

8.15 해방이 되고 이 겨레에게 밀어 닥친 최대의 문제는 38선이었습니다. 우리가 결정한 문제는 아니었지만 연합군을 대표하여 미군의 대위쯤 되는 어떤 장교의 머리에서 나온 의견에 따라 잠정적으로 북쪽에는 일본군에게 선전 포고를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스탈린의 소련군이, 남쪽에는 일본 땅에 원자탄을 투하하여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받아낸 미군이 주둔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소련군과 미군이 합의를 본 것은 일본군의 무장해제가 끝날 때 까지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남과 북의 주둔국들은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철수하지 않고 있다가 소련군이 먼저 철수하고 미군이 그 뒤를 이어 한반도에서 철수함으로서 외군의 철수는 끝이 난 것같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북은 소련군에 의하여 전쟁 준비를 완료한 상태였고 미군이 철수한 후 대한민국 국군은 사실상 국토 방어의 능력이 없었던 상태였습니다.

1950년 6월 25일, 인민군의 남침으로 한국 전쟁이 일어났으나 남쪽의 국군은 소련군이 북에 제공한 전투기와 탱크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여 서울은 3일 만에 인민군의 수중에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그해 9.28 수복이 될 때까지는 장장 100일이 소요 되었고 연합군이 평양에 진격한 것을 계기로 중공군의 한국전 개입이 불가피 한 듯 했습니다.

그리고 3년 뒤에 휴전선이 설치되고 250 킬로미터의 비무장 지대가 조성됐지만 남북 간에 비참한 충돌은 끊임없이 벌어졌습니다. 근년에 와서는 북이 핵으로 무장한 사실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유엔 회원 국가들은 압도적으로 북에 대한 단속과 제재를 의결한 바 있습니다. 오늘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북의 김정은과 만나서 회담을 하겠다고 해도 그리 할 수는 없는 것이 상식적 판단입니다. 북도 유엔의 회원 국가이기 때문에 북의 만만한 대상은 아마도 대한민국의 대통령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이 거액을 가져다주면서 김정일을 만났지만 이제는 그런 일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만일 국제적 공약을 무시하고 한국이 김정은의 인민 공화국과 뒷거래를 한다면 대한민국의 앞날이 어떤 꼴이 될 것인지 걱정이 앞섭니다. 대한민국이 민주 체제를 가지고 어떻게 김정은의 독제 체제와 하나의 국가를 이룰 수 있을지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민초들의 현실을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아는지 모르는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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