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4(수) 한반도 만의 평화가 가능할까 (3577)

 

대한민국 평창에서 열리는 겨울올림픽에 김정은 다음가는 북한의 노련한 실력자 김영남이 북의 권력자의 여동생과 함께 대한민국을 방문하여 청와대에 초청받는 진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은 머지않아 남북한이 평화적으로 하나가 되는 오랜 꿈이 실현될 것 같은 말을 할 뿐만 아니라 국민이 그렇게 믿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아직 봄이 오지도 않았고 그 꿈은 ‘한바탕 봄날의 그 꿈’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나는 압니다. 김대중. 노무현의 꿈을 계승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햇볕정책의 일환으로 이 꿈이 실현되리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햇볕정책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믿는 사람은 지구상에 오직 몇 사람 밖에 없고 전 세계의 모든 지각 있는 인사들이 “햇볕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사실입니다. 모든 사람들을 일시적으로 다 속일 수는 있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소수의 사람들을 언제까지나 속일 수는 있지만, 모든 사람들을 언제까지나 속일 수는 없다는 교훈을 미국 대통령 링컨이 우리에게 남겨준 바 있습니다.

사과는 언제나 사과이지 누가 뭐라고 해도 사과가 바나나로 변할 수는 없습니다. 사과가 바나나라고 백번, 천번 우겨대도 사과가 바나나가 될 수는 없는 겁니다. 오늘의 권력을 담당한 사람들이 국민을 얕잡고 본의가 아닌지는 모르지만 국민을 속이는 일은 삼가 해 주기를 바랍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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