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2(월) 한국인의 긍지 (3575)

 

한반도에서 벌어진 가장 큰 모임은 88올림픽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일본이 우리 보다 앞서서 올림픽 주최국이 되었던 것은 선진국 대열에 이미 뛰어든 일본으로서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전 세계를 향해 경제력과 군사력을 과시하는 중국도 올림픽 개최는 우리보다 20년이나 뒤떨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겨울올림픽도 일본이 우리 보다 20년 앞서서 주최하였습니다. 그런데 평창 올림픽은 3수 끝에 성공한 셈이며 그간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각계의 많은 유능한 인사들이 심혈을 기우려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 그들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성공리에 개막된 평창 올림픽을 감격스럽게 맞이하면서 이 꿈을 이루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우렸던 잊혀진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중국은 이미 부강한 나라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겨울올림픽을 개최할 꿈도 꾸지 못하는 이때 ‘Pyeongchang Olympic’ 은 전 세계의 75억 인구 앞에 우뚝 섰습니다. 이제 ‘평창’은 세계적으로 서울 다음으로 유명한 고장이 되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감옥으로 직행하고 엉뚱하게 대통령이 등장하는 이 나라의 정치적 현실을 생각할 때, ‘불가능한 꿈’이 현실이 된 것 같은 감격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남과 북의 관계가 호전 되리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한바탕 봄날의 꿈’ 같은 미래가 당장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조급한 마음은 갖지 않아야 하리라고 믿습니다. 이러나저러나 세계 앞에 우뚝 선 이 나라에 태어난 사실은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No.

Title

Name

Date

Hit

3206

2018/04/27(금) 사과가 바나나가 될 수 없다. (3649)

김동길

2018.04.27

158

3205

2018/04/26(목) 어쩔 수 없는 일을 (3648)

김동길

2018.04.26

1144

3204

2018/04/25(수) 감상주의로는 안 된다 (3647)

김동길

2018.04.25

1312

3203

2018/04/24(화) 꽃보다 아름다운 것도 있다 (3646)

김동길

2018.04.24

1364

3202

2018/04/23(월) 급격하게 변하는 세상 (3645)

김동길

2018.04.23

1560

3201

2018/04/22(일) 세상이 냉랭한 까닭 (3644)

김동길

2018.04.22

1537

3200

2018/04/21(토) 그런 날들도 있었는데 (3643)

김동길

2018.04.21

1465

3199

2018/04/20(금) 낙환들 꽃이 아니랴 (3642)

김동길

2018.04.20

1653

3198

2018/04/19(목) 4.19가 어제만 같은데 (3641)

김동길

2018.04.19

1829

3197

2018/04/18(수) 링컨과 트럼프 (3640)

김동길

2018.04.18

1549

3196

2018/04/17(화) 오늘은 찬비 맞았으니 (3639)

김동길

2018.04.17

1582

3195

2018/04/16(월) 미국 대통령의 결단 (3638)

김동길

2018.04.16

1831

[이전] 1[2][3][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