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4(일) -확실해진 한 가지 사실- (3546)

 

누구나가 다 경험하는 일이기는 하겠지만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는 일은 이웃을 도우려고 노력하는 그 한 가지가 있을 뿐입니다. 다들 궁금하게 여기실지 모르지만 아흔 한 살이나 된 노인이 자기의 경험을 토대로 하여 하는 말이라 믿어두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는 것은 이웃을 사랑하는 일 밖에 없고 누구나 노력하면 그 일만은 가능하다고 확신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노인이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 것인가?” 젊었을 때처럼 일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노인들에게 밥벌이를 강요하는 식구들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노인은 눈을 뜨고 자기가 갖고 있는 소액의 돈을 무엇에 쓸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많은 돈이 있으면 많은 이웃들을 도울 수 있겠지만 노인에게 무슨 많은 돈이 있겠습니까. 그 소액을 가지고 즐겁게 해주고 싶은 이웃을 찾아 점심이라도 한 그릇 같이 먹을 수만 있다면 그 날은 노인의 실패한 날이 아니라 노인이 성공한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젊어서 열심히 일을 하여 조금씩이라도 저축해 두었다가 노인이 되어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때 그 돈을 사랑의 자금으로 쓸 수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젊었을 때 버는 대로 다 써버리고 빈털터리가 되어 노년을 맞이한다는 것은 염치 없는 사람입니다. 나는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에 90을 넘긴 하루하루의 삶도 매우 즐겁고 보람있다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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