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7(일) -건국기념일 논쟁- (3539)

 

건국기념일이 없는 나라는 없을 겁니다. 건국에 관련된 설화나 전설만 가지고 ‘기념일’로 삼는 나라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영토와 국호가 문헌으로 뚜렷하게 남아있는 나라는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천부경>이 있고 심지어 건국의 이념이나 철학이 그 책에 명시돼 있는 나라는 단군이 세운 ‘고조선’이 있을 뿐인데 단기로는 올해가 4530년으로 계상된 것도 문헌을 근거로 이루어진 것이니 지난 5,000년 가까운 오랜 세월 동안 만주 벌판과 한반도에서 벌어진 일들과 이에 따라 출몰한 나라들 – 예컨대 기자조선, 고구려, 신라, 백제가 다 단군조선의 영토 안에서 벌어진 일들입니다.

단군을 신화로만 다루면 안 됩니다. 김일성도 평양에 있는 단군전을 웅장하게 보수했다고 들었습니다. 역사가 김부식의 기록에는 없는 단군 이야기가 언급된 것은 승 일연의 <삼국유사>이고 건국일을 BC 2333년으로 잡은 <위서>의 기록을 참조한 것이니 결코 신화로만 취급할 수는 없습니다.

상해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이 건국기념일이 될 수는 없습니다. 건국기념일은 이미 정해진 대로 10월 3일이고 대한민국이라는 공화국이 출범한 것은 1948년 8월 15일입니다. 대통령이 건국일을 마음대로 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역사가들에게 맡길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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